▲ 헛리버 공국 (=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서프라이즈' 헛리버 공국, 호주 안에 또 다른 나라 탄생 "진실? 거짓?"

'서프라이즈'에서 헛리버 공국 탄생 배경이 소개돼 화제다.

6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호주 정부가 독립국가로 인정한 호주 안의 또 다른 나라 헛리버 공국을 다룬 '두 개의 나라' 편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1950년 농장을 꾸려 살아온 레너드 캐슬리는 1969년 11월부터 호주 정부의 밀 쿼터제가 적용되면서 밀 46t을 할당받았다.

하지만 레너드 농장의 밀 1년 생산량은 정부 할당량의 500배, 쿼터대로 밀을 팔면 레너드는 1년 수확한 밀을 500년 동안 팔아야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정부에 항의했지만 소득이 없자 독립을 요구했다.

처음 그는 왕국을 선언했지만 호주 정부의 인정을 못 받자 영연방에 속하기 위해 자신의 직위를 왕자로 낮추고, 왕국에서 공국으로 이름을 바꿨다. 레너드는 영국 반역법 적용 위해 헛리버 공국으로 바꾼 뒤 엘리자베스 2세에게 영국 연방국 선언했다.

영국과의 외교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한 호주 정부는 1972년 서호주에 위치한 헛리버 공국을 독립국가로 인정했다. 레너드는 헌법을 개정하고 우표, 화폐, 비자제도를 새로 만들었고, 자식과 손주 증손주 등 50여 가족을 국민으로 선언했다.

서프라이즈 헛리버 공국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헛리버 공국, 레너드 진짜 대단하다", "서프라이즈 헛리버 공국, 한번 관광해 보고싶다", "서프라이즈 헛리버 공국,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헛리버 공국'은 우리나라 울릉도 크기에 해당하며 호주 퍼스에서 북쪽으로 517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현재 헛리버 공국는 관광산업을 위해 관광객에게 시민권 발급수는 2만여 명에 달한다.

헛리버 공국 (사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