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화성IBK기업은행의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베테랑 세터 이효희가 2013~2014시즌 V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효희는 8일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2014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를 수상했다.

2009~2010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뒤 IBK기업은행의 창단 멤버로 배구코트에 복귀한 이효희는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중 15표를 획득하며 팀 동료 김희진(8표)을 제치고 생애 첫 MVP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이효희는 남녀 프로배구를 통틀어 사상 첫 ‘세터 MVP’에 이름을 올렸다.

카리나 오카시오와 박정아, 김희진을 고루 활용한 이효희의 볼 배급은 삼각편대의 ‘황금 분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효희는 “은퇴하고 다시 불러준신 IBK기업은행 관계자들과 이정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까다로운 언니 밑에서 잘 따라 준 선수들이 고맙다”며 “배구를 하는 동안에는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의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쿠바 특급’ 레오는 남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MVP에 선정됐다.

홍완식기자/hw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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