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지역을 운행중인 시내버스 55개 업체의 서비스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제부여객의 서비스 수준이 가장 높았다.

최하위는 협진여객이 차지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6~9월 시내버스 업체 55곳, 495개 노선을 대상으로 차내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제부여객이 89.6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경기상운(89.13점)과 포천상운(87.56점)이 뒤를 이었다.

협진여객은 78.36점을 얻어 최하위(55위)를 기록했다. 차내서비스 평균점수는 84.41점이다. 

지역 시민단체(YMCA, YWCA, 녹색어머니회 등)가 업체별로 노선당 3개 차량을 임의 추출해 운전자의 태도(운전 집중도, 용모), 승객친절도(짜증, 반말사용, 인사, 교통약자 배려 등) 등을 평가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55개 시내버스 업체에 차내서비스와 임금체납, 저상버스 보유비율, 교통사고 지수, 운행횟수 준수율 등을 종합 평가해 114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높은 순위에 오른 제부여객과 경기상운 등은 소·중규모 업체로 차내서비스 제공 수준이 업체규모와 일치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도민들에게 보다 나은 버스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기자/l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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