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6월 ↑..7월 이후 ↓…10월~지난 3월까지 상승지속

   
 

박근혜정부의 4·1 부동산 대책 발표 1년이 경과한 가운데 이 기간 경기도내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500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책 발표 6개월 후인 10월부터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본격화 됐으며 오름폭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의왕시였다. 

15일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억6천106만원에 머물렀던 도내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올 3월 2억6천658만원으로 2.1%, 551만원 상승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4~6월 소폭 상승하다 7월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9월에는 2억6천10만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10월부터 올 3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오름폭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2억9천362만원에서 3억1천501만원으로 7.3%, 2천139만원 상승한 의왕시였다.

의왕시 내손동 대원카타빌1차 아파트 59㎡는 지난해 3월 2억8천만원에 거래 됐으나 올해 3월 3억3천만원에 매매됐다. 같은 동 상록아파트 84㎡는 3억6천700만원에서 4억1천900만원으로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김영숙 백운공인중개사 대표는 “정부 대책의 효과가 매매가격 오름세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의왕은 서울 강남과도 접근성이 뛰어나 최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분양가가 높은 신축아파트가 새로 생기고 전세가가 높아진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의왕에 이어 김포가 2억2천957만원에서 2억4천332만원으로 6.0%(1천375만원) 상승했고 안성 5.4%(813만원), 광명 5.0%(1천472만원), 수원 4.9%(1천186만원), 부천 4.0%(979만원), 과천과 이천 3.8%(226만원·596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지난해 4월 가격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지자체는 여주(―6.8%), 광주(―3.4%), 의정부(―1.7%), 양주(―0.7%) 등 4개 지자체에 불과했다.

도내 주요 신도시들의 상승세도 뚜렸했다.

광교신도시가 자리한 수원시 영통구는 2천90만원 올라 7.8%의 상승율을 기록했고 부천시 원미구 5.4%(1천455만원), 고양 일산서구 5.3%(1천358만원), 안양시 동안구 2.3%(724만원) 순이었다.

김연태기자/dusxo519@joongboo.com

 

news+ 경기도내 5개 지자체 미분양주택 '쏠림'

경기도 특정 지역에 미분양 주택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올해 2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5만2천391가구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전체의 38%에 해당하는 1만9천653가구가 몰려 있다.

‘쏠림 현상’은 용인시(4천515가구), 고양시(3천155가구), 김포시(2천611가구), 파주시(2천48가구), 화성시(1천374가구) 등 5개 지역의 미분양 주택 비중이 경기도 전체의 69%에 달했다. 5개 지역에서도 1개 동의 비중이 30∼70%에 달했다.

용인시에서는 성복동의 미분양 주택이 1천434가구로 용인시 전체의 32%를 차지했고, 고양시에서는 백석동(1천271가구)이 40%에 달했다. 김포시에서는 풍무동(1천837가구)의 비중이 70%나 됐으며 파주시에서는 교하읍(1천70가구)이 52%, 화성시에서는 동탄면(518가구)이 38%를 차지했다.

용인 성복동과 김포 풍무동의 미분양은 광교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의 공급 여파로 주택수요가 신도시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병근기자/bg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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