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여객선 침몰]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50여명이 탄 여객선이 진도 해상서 좌초돼 해양경찰이 긴급 구조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16일 오전 인천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청해진해운 선사에서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사고 선박인 '세월호'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항, 이날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좌초됐다. 연합

[진도 여객선 침몰] ‘이런 사고 처음이라던’ 청해진해운 3주전에도…‘충격’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회사 청해진해운이 3주 전에도 여객선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청해진해운 선사에서 김영붕 청해진해운 기획관리실 상무와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이 공식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김영붕 상무는 “세월호가 지난 15일 21시에 출항했다. 원래 18시 30분 출항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지연돼 출항했다”며 “이런 사고가 처음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공식 브리핑 때와 달리 청해진해운 소속의 다른 여객선은 3주 전인 지난달 28일 인천 선미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과 충돌한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00여 명의 승객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 사고는 서해의 짙은 안개 탓에 여객선이 늦게 출발했다가 시야 확보가 안 돼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 [진도 여객선 침몰] 16일 전남 진도해역에서 침수된 여객선 세월호에서 해양경찰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

앞서 이날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480여명을 태운 여객기가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객선은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로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고 해당 여객기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승객 107명 등 45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459명의 승선자 중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정치웅 학생과 23살 여성 승무원 박지영씨 2명이 사망, 290명 이상이 실종·생사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청해진해운 이런 사고 처음이라더니 3주전에도 사고 있었네”, “청해진해운, 3주전 사고는 사망자 없어서 숨겼나?”, “청해진해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정확한 원인이 뭐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진도 여객선 침몰] 청해진해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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