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에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탑승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토론회 취소.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예비후보들도 안산단원고를 방문해 유감의 뜻 전달.

16일 경기교육희망연대에 따르면 당초 이날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오전 2시에 개최될 예정이였던 진보진영 예비후보 토론회가 참석한 4명 후보자들 공동의견에 따라 취소 결정.

이날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던 권오일·이재삼·이재정·최창의 예비후보는 시간에 맞춰 모두 토론회장에 도착했지만 단상 위에는 올라가지 않은 채 앞에 마련된 방청석에 앉아 토론회를 개최하지 않는 것에 합의.

이날 후보들은 ‘단상에 오르는 것 자체도 상황에 맞지 않다’고 판단, 4명이 나란히 서서 기념 사진만 촬영하고 사고 현장으로 향해.

이에 따라 토론회를 주최한 ‘2014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는 “대신 서면질의와 발언 내용을 모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언론에도 알리겠다”고 설명.

최창의 예비후보는 이후 ‘선거운동 24시간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으며 정종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도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이날 모든 선거운동 일정 중단.

보수진영 예비후보들도 사고가 발생하자 수습과 위로를 위한 바쁜 행보 이어가.

조전혁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안산단원고를 방문, 사망자 등이 발생한 것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고 학부모들과 슬픔 나눠.

석호현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들의 생사가 확인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며 권진수 후보도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안산단원고를 방문해 학부모들에게 위로의 말 전해.

문완태기자/myt@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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