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여아 입술 파랗게 변해..보육교사 발견..경찰 수사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어린이집에서 이상 증세를 보이던 8개월 된 여아가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 어린이집에서 잠자던 생후 8개월 된 황 모양의 입술이 파랗게 변한 것을 보육교사 김모(48·여)씨가 발견했다.

당시 김씨는 황양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채고 바로 어린이집 원장을 통해 부모에게 연락, 달려온 부모가 황양을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상태가 좋지 않자 또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황양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이 어린이집에 맡겨진 뒤 오전 10시30분께 잠을 잤으며 김씨가 오전 11시20분께 기저귀를 갈다가 입술색이 파랗게 변한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전 감기를 앓아 동네 개인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한 황양은 이날 오전 체온이 38도였으나 어린이집에서는 37도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황양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보육교사 등 어린이집 관계자와 황양의 부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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