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체육관 투표' 일주일 늦춰...TV토론 등도 순연
새정연, 27일 예정됐던 경기지사 경선일정 연기방안 논의

   
▲ [세월호 침몰 사고]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남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정부와 관계당국은 한분이라도 실종자가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실것을 당부드린다"고 발언하고 있다.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6·4 선거 이틀째 '올스톱']

전남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에 따라 6·4지방선거가 이틀째 ‘올스톱’됐다.

새누리당은 당초 오는 24일 실시키로 했던 경기도지사 현장 투표 일정을 다음달 1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경선 결과는 다음달 2일 발표된다.

이에 따라 도지사 경선과 함께 치르기로 했던 시장·군수 후보 11명을 선출하는 ‘체육관 투표’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원시장 경선 후보 4명은 경선 일정을 연기하기로 합의하고, 경기도당에 미뤄달라고 건의했다.

새누리당 도당 관계자는 17일 “당초 계획대로 선거관리위원회에 현장 투개표 관리를 맡기려면 예정대로 오는 24일 현장 투표를 해야 하지만, 중앙당이 도지사 경선 일정을 미뤘기 때문에 순연시킬지 여부를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체 경선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경기도지사 후보 TV토론회와 시장·군수 후보 토론회 및 연설회도 줄줄이 연기됐다.

   
▲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침몰사고 이틀째인 17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회의에서 우원식 의원(왼쪽부터), 김한길 공동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최규성 의원 등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도 오는 27일로 예정된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각 후보 진영은 “예정대로 경선을 치르기에는 일정이 너무 촉박하고, 배심원단 구성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일주일 정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면서 “조만간 후보 진영간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야 중앙당은 지방선거 운동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와 관련된 공식 일정은 물론이거니와 문자발송, 명함돌리기, 여론조사 등도 모두 중지시켰다. 빨간색 점퍼도 착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새정연도 시·도당에 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무소 개소식, 명함 돌리기 등 선거 활동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복진·남궁진기자

사진=연합뉴스(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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