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선장 포착 영상 |
[세월호 침몰 사고] ‘1호 탈출’ 세월호 선장 영상 포착, 태연한 척 이불까지…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승객을 태우고 팽목항에 도착한 구조선에서 이준석 선장의 모습이 뉴스와이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 선장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16분께 물에 젖지 않은 상의 차림으로 함께 빠져나온 3명의 선원들과 구조선에서 내렸다.
이 선장은 함께 타고 온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보다 먼저 구조선에서 내렸다. 선장은 남방에 니트까지 걸친 깔끔한 옷차림으로 승객인 척 구조대원들로부터 안내를 받았다.
▲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선장 포착 영상 |
환자가 대기하던 매표소로 자리를 옮긴 이 선장은 바지를 벗고 뒤늦게 담요를 받았다. 하의만 젖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구조선에서 내린 대부분 승객에게 체온 유지를 위해 담요가 제공됐지만 이 선장은 담요를 덮고 있지 않았다. 옷이 거의 물에 젖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선장은 현장요원의 도움도 없이 구조선에서 내려 구조자가 대기하고 있던 팽목항 매표소 건물로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걸어가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이 선장은 구조된 승객 틈에 섞여 현장요원의 안내를 받았다. 당시 누군가에게 사고 현장에 대해 설명을 하거나 구조된 승객들을 돕는 모습조차 포착되지 않았다.
상당수 승객들은 탈출 과정에서 머리와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쳐 들것에 실려 나오기도 했지만 이 선장의 모습에서는 뚜렷한 외상을 찾기 어려웠다.
한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조만간 이준석 선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선장 영상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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