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몽준 아들 페이스북(정몽준 아들,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국민정서 자체가 미개" 막말 파문)

정몽준 아들,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국민정서 자체가 미개" 막말 파문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아들이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충격적인 발언을 SNS에 게재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후보의 막내아들 정모씨(18)는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진도 방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 지난번에 칼빵 맞을 뻔 한 거 모르냐. 경호실에서는 경호 불완전하다고 대통령한테 가지 말라고 제안했는데 대통령이 위험 알면서 방문 강행한 거야"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국민정서 언급했는데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 ㅋㅋㅋ"라며 우왕좌왕하는 정부의 사고 대처에 분노해 정홍원 총리에게 물을 뿌린 실종자 가족들을 비하했다.

   
정몽준 아들,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국민정서 자체가 미개" 막말 파문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민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필요)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되는 거지"라며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고 국민들까지 깎아내렸다.

정몽준 후보는 21일 아들의 SNS 글이 파문을 일으키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라며 사죄했다.

정 후보는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라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거듭 사죄의 뜻을 전했다.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인 정씨는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씨의 페이스북은 폐쇄된 상태다. 인터넷뉴스부

사진=연합(정몽준 아들, 세월호 침몰 관련 막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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