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종오作 'Dragonplane'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다음달 1일까지 배종오 작가와 앙드레 마에노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제1전시실에서는 배종오의 設計圖(설계도)展에서는 움직이는 작업들로 가득찬 재미있는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나무를 재료로 만들어진 비행기, 자동차들의 형태의 작품들은 작가가 직접 설계한 복잡하고 섬세한 계획을 통해서 만들어졌다. 공장에서 아주 부지런히 움직이며 뭔가를 깎거나 구부려주는 기계들을 보면 어떻게 기계들이 저런 움직임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앙드레 마에노의 The Time of Unrememberable Being展이 펼쳐진다.

   
▲ 앙드레 마에노作 'The Time of Unremember'

앙드레 마에노 작가는 캐나다의 작곡가 메리 셰퍼가 만든 용어인, 생활속의 소리가 지역마다 특유한 소리 풍경을 형성한다는 생각을 의미하는 사운드 스케이프(soundscape)에 입각해 대안공간눈이라는 특정장소를 기반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에서는 6개의 라디오와 조명이 설치된다. 라디오는 6개의 다른 방송을 수신하며 각각 다른 라디오 방송으로 전시장을 가득메운다. 그리고 관람객은 조명과 라디오 사이를 지나면서 그들의 신체의 움직임 속에서 소리가 정지되기도 하고 조합되기도하는 소리의 변화를 경험한다. 특정한 공간과 시간이 순간적으로 고정됨으로 관람객은 설치 작품간의 일시적 교감, 상호작용 속에서 작가의 의도를 경험할 수 있다.

문의 031-244-4519.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