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평택시 진위면 경기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복제 코요테가 자연번식에 성공했다. 사진은 새끼 3마리 중 2마리를 촬영한 모습. <사진=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황우석 교수가 경기도에 기증한 복제 코요테 암수 두 쌍이 자연 번식에 성공, 새끼 3마리를 낳았다. 복제 코요테의 자연 번식은 국내에서 두번째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평택시 진위면 경기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사육중인 복제 코요테가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는 2011년 황 교수가 이끄는 수암연구원으로부터 복제 코요테 새끼 8마리를 넘겨받아 사육했다.

이 가운데 암수 한 쌍을 2012년 4월 대구 달성공원에 분양했다. 이곳에서 첫 자연 번식에 성공, 5마리를 낳았으나 3마리는 곧 폐사했다.

경기도는 암수 한 쌍씩 두 그룹을 지난해 6월 합사, 7개월 만인 지난 1월 교미에 성공해 지난달 30일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를 출산했다.

건강 상태도 모두 양호하다고 연구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구소은 오는 25일 새로 문을 여는 부산 삼정더파크 동물원에 어미 한 쌍, 수컷 1마리, 수컷 새끼 1마리 등 4마리를 분양해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에서 사육 중인 코요테는 2011년 황우석 박사가 수암연구원에서 개의 난자를 이용해 복제한 것으로 이종간 교배로 복제한 세계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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