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원은 새롭게 취임한 방규동 원장에게 보내온 축하 쌀화환 800kg 등과 100만원의 성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방 원장은 지난 2일 제10대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허례허식을 줄이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의미에서 취임식 초대장에 ‘축하화환 대신 쌀화환으로 보내주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겠다’는 문구를 넣었다.

이에 각계각층에서 쌀화환을 보내왔으며 방 원장은 이 쌀과 함께 고양선공감김감역 상여·회다지소리 보존회원들이 모은 100만의 성금을 ‘나눔의 집’, ‘일본군위안부역사관’, ‘국제평화인권위원회’ 등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돌보고 있는 단체에 기부했다.

또 고양선공감김감역 상여·회다지소리 보존회원 20명이 나눔의집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침실과 주변을 청소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이웃사랑도 실천했다.

한편, 고양문화원은 2012년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58호인 고양선공감김감역 상여·회다지소리 보존회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한 진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미국 LA에서의 진혼제를 계획하고 있다.

허일현기자/hur20027@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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