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니탤벗 수입금 기부, 사진=연합뉴스

코니탤벗 내한 기자간담회, 수익기부 이유…“한국 국민에게 힘이 되고 싶다”

오는 27일 내한 공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가수 코니탤벗(Connie Talbot·14)이 조심스러운 말투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한국 국민에게 애도의 말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탤벗은 “지금이 한국 국민이 슬프고 힘든 순간이라는 점을 안다. 그분들이 공연에서 조금이라도 행복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탤벗은 2007년 영국의 스타발굴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폴 포츠와 경합을 벌여 준우승한 가수며 최근 그는 내한을 앞두고 여객선 침몰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공연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간담회에 동석한 그의 어머니 샤론은 “처음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이런 시기 공연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트위터에서 많은 분이 코니의 공연이 용기를 북돋을 수도 있다고 말해줘 공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정한 이후 코니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작은 힘이나마 어떻게 보탤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수익금을 기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한국은 저희에게 무척 특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니탤벗은 “영국에서 한국의 슬픈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가족과 많이 울었어요. 우리가 유족의 슬픔을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코티탤벗 내한공연 수익금 기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코니탤벗, 수익금 기부 쉽지 않았을 텐데”, “코니탤벗, 마음까지 착한 가수”, “코니탤벗, 공연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길”, “코니탤벗, 국적 불문하고 모두 같은 마음이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녀의 공연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는 오는 27일 오후 3시와 7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

(코니탤벗 수입금 기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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