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합동구조팀 잠수사들이 세월호 침몰 1주일째인 지난 22일 오후 현장 수색작업을 벌인 후 물 밖으로 잠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이상 징후를 최초로 신고한 단원고 학생 A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4층 선미 부분에서 발견된 학생 사망자 중 한 명이 최초 신고자인 단원고 학생 A군인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A군의 부모가 시신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아들 시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지문, DNA검사, 치아 등 정확한 신분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추정이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팽목항 임시 안치소에서 A군의 신분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A군은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는 첫 신고전화를 걸었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A군은 당시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바꿔 드릴까요?"라고 신고했다.
해경은 A군의 신고전화를 소방본부로부터 건네받고 구조선과 헬기 등을 보내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의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기준 구조자 174명, 사망자 159명, 실종자는 143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뉴스부
사진=연합(세월호 침몰 참사, 최초신고 단원고 학생 시신 발견)
관련기사
- [세월호 침몰 사고] "사랑해..미안해..잘가렴.." 눈물의 조문 행렬 [세월호 침몰 사고] "사랑해..미안해..잘가렴.." 눈물의 조문 행렬‘사랑하는 아들 딸 미안해’, ‘후배님들의 명복을 빕니다’여객선 침몰사고 8일째인 23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분향소’.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 출근길 합동분향소를 찾은 직장인, 사업장 문을 잠시 닫고 달려온 자영업자 등 슬픔을 나누기 위한 많은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졌다.조문객들은 방명록에 이름을 남긴 뒤 ‘근조’ 리본을 겉옷에 달고 한줄로 고인들의 영정이 모셔진 분향소 안으로 들어갔다.입구에는 ‘후배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아들 딸 미안해’라는 글귀가 적힌 조화 60여개가 늘어서 있었
- '아이들 물속에 있는데'…경기교육청, 해외연수 강행?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집단 참변을 당한 가운데 교육당국이 각급 학교 교장 승진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강행하려다가 뒤늦게 연기해 비난을 사고 있다.23일 교육부와 한국교원대학교,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자로 연수위탁기관인 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이 보내온 ‘교장 자격 해외교육 체험연수 참가 협조’ 공문을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해외연수는 교장 승진 예정인 현직 교감·교육전문직 362명(초등 220명, 중등 142명)을 대상으로 5월 7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유럽 또는 미주지역에서 6차(기)에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다.도교육청은 단순 ‘이첩공문’이라고 설명하지만 공문을 시행한 18일은 사고 발생 2일째로 국민의 관심 속에 구조작업에 총력을 쏟던 시점이다.전날에는 초중고생들의 수학여행이 전면 보류되기도
- [세월호 침몰] "80명 구했으면 대단..못한게 뭐냐" 막말 해경 간부 직위해제 [세월호 침몰] "80명 구했으면 대단..못한게 뭐냐" 막말 해경 간부 직위해제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가운데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며 부적절한 발언을 한 해경 간부가 직위해제됐다.해경은 22일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목포해경 소속 간부 A(58)씨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해경 간부 A씨는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해경의 초기 대응이 미진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해경이 못 한 게 뭐가 있느냐? 80명 구했으면 대단한 것 아니냐”고 격하게 항의해 논란을 빚었다.해경은“A씨의 발언이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기에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한편 해경 간부 A씨는 “목에
- “배가 침몰해요” 최초 신고자는 단원고 학생(녹취록 전문)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칠일째인 22일 최초 신고자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 단원고 학생은 174명의 생명을 구조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지만 사고 발생1주일째인 현재까지 생존자 명단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한 단원고 남학생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는 신고전화를 걸었다.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해당 학생은 단원고 2학년 6반 A군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전남소방본부 119상황실과 단원고 A군과의 녹취록 전문-전남소방본부 119상황실 : 119상황실입니다.▲학생 : 살려 주세요.-전남소방본부 119상황실 : 여보세요.▲학생 : 여보세요.-전남소방본부 119상황실 : 네 119상황실입니다.▲학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