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길환영 KBS 사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김시곤 보도국장 세월호 발언 논란과 관련해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에게 사과한 뒤 굳은 표정으로 현장을 떠나고 있다. |
[세월호 참사] 분향소 떠난 영정 제자리로…KBS국장 발언파문 일단락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의 청와대 앞 항의가 KBS 사장의 공개사과로 일단락되면서 안산 공식 합동분향소를 떠났던 희생 학생들의 영정이 제자리를 찾았다.
9일 오후 5시 10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 모여있던 세월호 희생자 유족 150여명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초지동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로 돌아왔다.
이들은 오후 3시 30분에 길환영 KBS 사장이 현장으로 찾아와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러분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린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고 논란의 당사자 김시곤 보도국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안산으로 복귀했다.
유족들은 전날 저녁 상경 당시 분향소 제단에서 가져간 영정 70여 위를 가슴에 끌어안은 채 버스에서 내려 다시 합동분향소 안으로 들어갔다.
이에 분향소를 떠난 희생 학생 영정 70여 위는 제자리를 찾았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은 앞서 교통사고 사망자를 비교해 논란이 된 KBS 보도국장 발언에 분노해, 8일 오후 10시 10분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사를 항의 방문해 보도국장 파면 등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하겠다"며 9일 오전 3시 50분 청와대로 향하려다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진입을 막는 경찰과 대치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KBS, 보도국장 김시곤, 길환영 사장, 희생자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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