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참사로 인해 전국이 조용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경희 이천시장 후보가 선거유세 과정에서 선거로고송과 운동원들이 율동을 펼치는 등 사회 분위기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당선에만 급급한 선거전을 펼쳐 일부 시민들로부터 비난.

25일 시민들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22일 터미널에서 출정식을 가진 자리에서 부터 25일까지 설봉공원, 중앙통 문화의거리, 이천아트홀, 재래시장 등에서 축제의 장을 방불케 하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

또 출정식을 갖는 자리에서 세월호에 희상자에 대한 묵념도 하지 않은 채 김 후보의 선거로고송에 맞춰 일부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이 율동을 펼쳤으며 또한 연예인들을 대동해 유세를 펼치는 등 오로지 선거에서 이기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

특히 차없는 문화의 거리에서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께 2.5t 트럭의 유세차량을 진입시킨 채 로고송을 틀어놓고 운동원들이 반주에 맞춰 율동을 벌여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등 기초질서를 무시한 선거전을 펼쳐 비난.

또 이곳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각 사회단체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던 장소임에도 신바람 유세를 펼쳐 현재의 사회분위기 조차 신경쓰지 않는 선거 승리에만 연연한 유세로 일관.

일부 시민들은 “세월호의 침몰로 국민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선거를 마치 축제를 여는 것 같아 상당히 불쾌했다”며 “아무리 선거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분위기를 파악해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불만.

김정오기자/j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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