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앵그리맘·50대 시니어 대디 등 25% 부동층 향배 승패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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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를 낸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구 29곳 중 13곳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어 득표율 1~2%안팎에서 당락이 갈리는 초방빅 승부가 예상된다.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가 전국 승패에 반영되기 때문에, 경기지역 지방선거의 승패는 시장·군수를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를 기준점으로 삼는다.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젊은 층 대 장·노년층의 세대간 대결 양상이 나타났고 이른바 40대 ‘앵그리맘’과 50대 ‘시니어 대디’의 투표율이 같은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에 비춰볼때 25%대로 추정되는 부동층의 향배가 승패를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중부일보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지난달 29일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양당이 맞붙은 29곳중 7곳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데 반해 13곳에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 펼치지고 있다.

양당 후보가 확정된 이후 여론조사가 실시된 지역은 수원·시흥·오산·의왕·용인·남양주·안성·양평·성남·고양·부천·안산·안양·화성·평택·의정부·파주·김포·군포·이천·과천 21곳이다.

이중 성남(1.9%p)·고양(0.8%p)·부천(0.9%p)·안산(0.5~0.7%p)·안양(0.2%p)·화성(3.5%p)·평택(0.8%p)·의정부(4.8%p)·파주(1.9%p)·김포(3.9%p)·군포(2.1%p)·이천(1.4%p)·과천(0.7%p) 13곳의 양당 후보 지지율 최소 격차가 0.7~4.8%에 불과했다.

   
 

특히 안산시장은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무소속 후보 3명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를 유권자수에 비교해보면, 투표율을 50%로 가정해 득표율 격차가 1%p일 경우 225여명(과천시장)~4천여명(성남시장)내외에서 당락이 결정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론조사에서 양당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지역은 8곳이다. 새누리당은 용인·남양주·안성, 양평(무소속 후보와 경합) 4곳에서 우세했다. 새정치연합은 수원·시흥·오산·의왕에서 다소 여유있게 앞섰다.

여론조사가 실시되지 않은 광명·광주·양주·구리·포천·하남·여주·동두천·가평·연천 10곳이다. 이들 선거구중 새누리당은 광주·양주·포천·여주·가평·연천 6곳을 우세지역 꼽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광명·구리·하남·동두천 4곳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여론조사와 각당 자체 판세 분석을 종합해보면, 격전지 13곳을 제외하고 새누리당은 용인·남양주·안성·양평·광명·광주·양주·구리·포천·하남·여주·동두천·가평·연천 14곳에서, 새정치연합은 수원·시흥·오산·의왕·광명·구리·하남·동두천 8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양당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대두된 안전 의식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권자 표심 잡기가 더욱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진기자/why052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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