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덕 딸의 글 카카오톡, 전 부인 박유아 |
'고승덕 딸의 글'
고승덕 딸의 글, 카카오톡 대화 공개…前 부인 박유아는 누구?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딸 고희경(27·캔디 고)씨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고승덕 후보는 1일 오후 선거캠프에서 딸 고희경씨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자회견에서 “모두가 제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고 서울시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을 이용해 저를 끌어내리려는 공작정치에는 맞서겠다”고 말해 후보 사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이어 고 후보는 “가족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당사자에게 큰 피해라서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진실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유학을 마치고 1992년 귀국한 후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길 원하는 저와 미국시민으로 키우려는 전처 간에 갈등이 있었다”며 “불화 중 전처가 양육권을 달라고 한 뒤 98년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몇 년에 한 번 한국에 올 때 만났고 가끔 전화나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해명하며 딸 고희경 씨가 글을 올리기 전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고승덕 후보가 공개한 카톡 대화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주고받은 것으로 고희경씨는 “본인 자식이 만으로 30대와 20대 후반이라 그러셨다면서요”라고 고승덕 후보에게 말을 꺼냈다.
이에 고승덕 후보는 “감추려고 그랬겠니, 책에다가 태어난 연도 다 적었어요”라고 답했다. 고희경씨는 “감추려고 그랬다기보다는 좀 이상해서요, 언론사에 그렇게 답했다고 해서 좀 놀랐거든요”라고 말한 후 “어쨌든 잘 지내시나요”라고 다시 물었다.
고승덕 후보는 “난 너희 둘 때문에 입양 포기하고 외롭게 산다. 그래도 내겐 너희 둘이 유일한 핏줄이야”라며 “지금도 너희들 미국 갈 때처럼 모든 것 뺏긴 것 같이 느껴”라고 답했다.
이에 고희경씨는 “그래도 재혼했잖아요. 뺏긴 것처럼 느끼면서 살지 말고 자식에게 좀 잘 해봐요. 멀쩡히 살아있는데 왜 모른 척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승덕 후보는 “나도 상처가 컸지만 너희들에게 미안하고 더 안아주고 남은 인생을 마치고 싶어”라고 답했다.
고승덕 후보가 이를 공개한 것은 고희경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2001년 처음 휴대전화를 갖게 된 이후 한 번 도 휴대전화 번호가 바뀐적이 없다”며 “그(고승덕 후보)가 제게 전혀 연락하려고 애쓰지 않았고, 그가 제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한 것에 대해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유아 고승덕 딸의 글, 카카오톡 공개도 충격이네”, “박유아 고승덕 딸의 글, 카카오톡 공개. 딸 고희경씨랑 갈등 푸시길 바란다”, “박유아 고승덕 딸의 글, 카카오톡 내용 씁쓸하네”, “박유아씨와 고승덕 후보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고희경씨였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승덕 후보는 1984년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차녀 박유아씨와 결혼해 희경씨와 아들을 낳았다. 이후 이혼한 고 후보는 현재 재혼했다.
사진=연합뉴스(고승덕 딸의 글, 전 부인 박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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