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왼쪽)이 5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교부식'에서 강형주 인천시선관위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상순기자/youn@joongboo.com |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 인천을 위한 마음을 갖는 것이 바로 인천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300만 인천시민에 자긍심을 갖게 하겠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5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수령한 후 인천시청 기자실에 들러 “300만 인천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간이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거는 시민을 위한 것이다”며 “선거 과정이 짧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거는 후보자를 바로 아는 진실게임이라고 생각해 진실을 말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구성 여부나 인천발 KTX 노선 신설 등 공약 이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도지사가 인수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법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수위을 구성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적재적소에 유능한 사람을 기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그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인천시장에 당선되면 인수위원회를 만들지 않고 국비 등 예산 확보 팀부터 구성하겠다고 약속해왔다.
유 당선인은 KTX 노선 신설 공약과 관련해 “인천의 새로운 교통망 구축을 위해 인천발 KTX 공약은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며 “중앙정부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가올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와 관련, 대통령 주재 아시안게임 점검 회의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유 당선인은 “인천아시안게임은 단지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천 경쟁력 상승을 위해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인천 300만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대통령 주재 아시안게임 점검 회의를 열어 아시안게임에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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