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장오산이 학교 화장실을 미술관으로 변신시키는 프로젝트 ‘쁘띠 루브르; Petit Louvre’를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한별, 유혜수 작가가 참여해 화성초등학교를 찾아가 오는 20일까지 학생들과 함께 낡은 화장실을 미술관으로 변신시키는 프로젝트다.

두 작가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왕녀 마가리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모티브로 구체화된 형상을 추상화하는 디자인 작업을 통해 어린이들과 함께 미술사의 명작들을 재해석한다.

두 작가는 일반 미술학원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형태와 명암에 제한된 그리기 공식에서 탈피해 명화를 보고 느낀 감정, 인상, 상상에 기초하여 어린이들이 예술적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이와 함께 다음달 4이부터 27일까지 문화공장오산에서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고, 전시 종료 후에는 화성초등학교 화장실에 영구 설치된다.

다음달 미술가그룹 ‘플라잉시티’와 함께 화성 수청초등학교에서 또 한번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공장오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초등학생들에게 학교 교육과는 차별화된 창의적이고 새로운 미술교육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화장실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화장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일상적인 공간을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379-9940.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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