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식 의원 |
빚을 갚지 않으면 선거 출마때 훼방을 놓겠다고 협박한 60대 재력가를 친구를 시켜 살해하게 한 새정치민주연합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강서구 제2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수도권의 한 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내면서 운동권 계열 학생회를 이끌었다. 대학 졸업 후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보좌관으로 지냈다.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8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후 도시계획관리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상임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그동안 서울시 경관지구 내 건축물의 '층수'와 '높이'로 이중 규제하는 방식을 '높이'만으로 전환해 경관지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재산권 제약을 해소하는 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또 철도운영기관인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를 조립·제작할 수 없도록 규정하는 원안을 가결시키는 등 총 101건의 입법 발의를 할 정도로 의정활동에도 충실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60대 재력가 피살사건이 김 의원의 계획하에 그의 사주를 받은 팽모(44)씨가 벌인 것으로 드러나 야권의 촉망받는 정치 신인의 정치생명은 사실상 끝이 났다.
김 의원은 현재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피의자이자 친구인 팽씨의 진술이 구체적인데다 관련 증거가 명확해 혐의를 벗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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