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항리 아나운서 KBS 입사 특혜 논란

조항리 아나운서, KBS 입사 특혜 논란 “휴학생 신분으로 방송 활동?”

조항리 아나운서가 휴학생 신분으로 아나운서 재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조항리는 지난 26일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나이 어린 이유가 휴학생 상태로 공채시험 봤는데 덜컥 합격해서 지금 휴학 상태”라고 말했다.

이후 28일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인 한 인터넷 카페에는 ‘KBS의 채용 불공정성 조항리의 합격은 원천무효’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글에서 작성자는 “KBS가 조항리 아나운서를 띄우려고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시켰다”며 “KBS 역시 불공정 채용과 특정인에 대한 특혜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 응시자격에는 ‘지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대학교 이하의 학교에 재학(휴학 포함) 중인 자가 졸업(예정)자로 허위기재하여 공채 시험에 합격한 경우 불합격 처리하거나 임용을 취소합니다’라는 문구가 분명히 명시돼 있다. 또한 ‘응시원서에 허위사항을 기재하거나 허위 증빙서류를 제출한 경우 합격을 취소하여, 향후 5년간 공사 입사시험 응시자격을 제한합니다’라는 조항도 덧붙여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조항리 아나운서가 KBS 아나운서 합격 이후 부산총국에서 지역 순환 근무를 마치고 얼마 전 서울에 복귀해 4학년으로 학업을 이어가기까지 KBS는 만 2년이라는 시간동안 이 사실을 눈감아 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매체는 당시 채용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확인 결과, 2012년 상반기 이뤄진 채용시험에 조 아나운서는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응시했다”며 “응시 당시 2013년 2월 졸업예정자로서 학교(연세대) 명의의 졸업예정증명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담당자는 “학교 명의의 졸업예정서가 발급됐기에 허위기재라고 할 수 없다. 허위기재라 함은 본인이 허위로 작성하거나 본인이 (학교 명의의 졸업예정증명서 등이 없이) 자의적으로 판단, 졸업예정자라고 기재하는 경우 등을 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휴학생 신분으로 재직 중인 것에 대해서는 “2012년 채용의 경우 7월에 입사했다"며 "당시 인력 소요 상 입사자들이 현업에 당장 배치되는 상황이었고, 조 아나운서의 경우 입사 후 지방발령을 받아 근무하게 되면서 휴학생 상태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방송에서 경솔하게 말씀드려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항리 아나운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휴학 중이며 2012년 KBS 39기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해 방송활동 중이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 캡처(조항리 아나운서 KBS 입사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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