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새누리당 전 의원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평택을 재보궐선거 공천탈락에 대해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7·30 재·보선 평택을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려다 공천심사에서 초반 탈락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일 "이명박 대통령을 모신 장관과 비서실장이었기 때문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임 전 실장은 친이계 핵심으로 자천타천 'MB맨'으로 불리며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자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경선 참여 기회조차 봉쇄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평택 시민의 의사를 완전히 왜곡하고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평택에서 함께 준비해온 분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당 지도부를 상대로 공천 재심사를 요구하며 ▲전과·부도덕 행위 등 중대 결격 사유가 없는 상황에서 특정인을 배제한 사례가 있었는지 ▲탈락 이유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과 장관을 지냈기 때문인지 ▲탈락하지 않은 다른 후보가 야당 후보에 우위를 점하고 표의 미래 확장성이 있다는 증거가 있는지 등을 공개 질의했다.

　임 전 실장은 평택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사전에 상의했다고 밝히면서 "평택을 떠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뉴스부

사진=연합(임태희 전 실장 공천 탈락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