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보희作 'Naturalism'

안산 경기창작센터가 4일부터 9월30일까지 2014년 하반기 기획전으로 입주작가 5인의 ‘회귀: Return’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박성수, 박민하, 원보희, 허태원, 일본의 아티스트 듀오 카우치(COUCH)가 참여해 다양한 매체들을 가지고 만큰 작품들을 전시한다.

박성수는 옛 선감학원 시절 소년들의 이야기를 더룬 ‘소년’을 선보인다. 작가는 대부도 지역을 촬영한 사진작품과 영상설치, 음악이라는 사운드적 요소까지 매체의 확장을 실험하며 경기창작센터 전시공간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전시를 준비했다.

영상미디어를 주된 매체로 사용하는 박민하는 작품 ‘익명의 날들을 위한 꿈’ ‘부서짐에 대한 단상’을 영상설치로 재편집, 구성해 소개한다. 또 이사를 다니며 새로 구입한 가구 사이를 위태롭게 지나다니는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촬영해 가구를 연상시키는 오브제들과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 칠보공예의 원보희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칠보장신구와 칠보 외에 다른 매체들을 결합시킨 평면작업들을 소개한다. 유리, 칠보 등 이질적인 듯 느껴지는 재료들을 과감하게 결합시킨 칠보평면 작업은 흡사 다다이즘을 전개했던 예술가들의 꼴라주(Collage)를 연상시키며 칠보라고 하는 전통적인 매체를 동시대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히로키 미야자키(Hiroki Miyazaki), 레이코 아사오(Reiko Asao)로 구성된 카우치의 픽셀작품(pixel works)은 장소맞춤형(site-specific) 프로젝트로 특정 공간의 한 부분을 픽셀화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착시현상을 경험케 하며 디지털 기기에 의한 픽셀이 아닌 사람이 구성한 픽셀화 과정을 체험하도록 한다.

허태원의 ‘You’는 작가가 기획자로서 아키요시 지역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그들만이 소유하고 있는 삶의 체취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사진과 영상, 오브제 설치로 선보인다.

문의 032-890-4820.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