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새누리 수원을만 우세...새정치 5곳 모두 '접전'

   
 

‘새누리 수원을(권선) 1곳 우세, 나머지 4곳 혼전’

여야가 7·30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22일 경기지역 5개 선거구에 대한 중간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다.

여야는 어느 한 쪽도 쉽게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안갯속’ 승부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상당수 지역이 접전 양상이라는 점을 근거로 ‘방심은 금물’이라는 태도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단 1곳도 여유 있는 지역이 없다며 크게 긴장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광주 광산을)에 대한 잇단 의혹 제기로 승기를 잡아가는 흐름으로 보았지만,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되는 돌발변수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최악의 경우 경기도에서 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수원벨트’를 중심으로 남은 기간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시켜 2~3석은 건진다는 각오다.

양당이 자체 분석한 선거중간 판세를 종합해보면, 새누리당은 수원을 1곳은 확실한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수원병(팔달)은 경합, 수원정(영통)과 김포는 박빙우세, 평택 을은 박빙열세 분석했다. 

새정치연합은 평택을 1곳만 박빙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수원병과 수원정은 경합, 수원을과 김포는 박빙열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 7·30재보궐 수원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23일 합동으로 지역주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 사진 왼쪽부터)새누리당 정미경(수원을), 임태희(수원정), 김용남(수원병) 후보가 이날 수원시 영통구 임태희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수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 사진 왼쪽부터)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수원을), 손학규(수원병), 박광온(수원정) 후보가 이날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후보 공동정책공약 발표회에서 공동공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여야의 이런 자체 판세분석에도 불구하고 변수는 남아있다.

무엇보다 야권연대 성사여부가 막판 판세를 뒤흔들 핵심요인으로 꼽힌다.

중부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19 양일간 실시한 수원정 여론조사에서 다자대결때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에게 14.0%p차로 뒤졌던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오차범위(±3.7%p) 내에서 3.0%p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서울 동작을 선거구의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이날 벌인 단일화 협상이 일단 무산됐고,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당대당 연대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연대 가능성 점점 낮아지고 있다.

홍재경·김재득기자/nic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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