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현대 이동국(오른쪽)의 헤딩슛을 울산 현대 김승규가 팔로 막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삼성이 부산아이파크를 제압하고 2연승 행진을 펼쳤다.

수원은 23일 오후 부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 원정경기서 정대세와 산토스가 전후반 1골씩 터트리는 활약에 힘입어 부산을 2―0으로 물리쳤다.

인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한 수원은 이로써 승점 29(8승5무4패)를 마크하며 5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에 서정진의 도움을 받은 정대세가 선취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간뒤 후반 33분 산토스가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려 완승을 거뒀다.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 경기서 김태환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경남FC를 1―0으로 물리쳤다.

최근 5경기 연속무승(2무3패)에서 벗어나 6경기만에 귀중한 승수를 추가한 성남은 승점 17(4승5무8패)을 마크하며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남과 경남은 전반전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할 정도로 빈공에 시달리는 소모전을 벌였다.

하지만 후반들어 성남은 김동섭을 투입하며 공격에 활로를 찾았고 후반 11분 결승골을 낚았다.

김동희의 크로스를 경남 골키퍼 김영광이 막았지만 옆으로 볼이 흐르자 김태환이 쇄도하며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한편 꼴찌 인천유나이티드는 선두 포항스틸러스와 홈경기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1을 보태는데 그친 인천은 승점 11(1승8무8패)로 꼴찌 탈출에 실패한 반면 포항은 승점 34로 선두는 유지했다.

양팀 모두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는 소모전을 펼친 경기서 인천은 후반 32분 진성욱이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해 대어를 낚는데 실패했다.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신화용이 손으로 볼을 막아 핸들링 반칙을 얻었으나 문상윤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가고 말았다.

◇17라운드전적

▶서울 2―1 상주 ▶울산 0-0 전북 ▶ 제주 2―0 전남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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