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규 지음 | 에디터 | 296페이지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지음 | 경성라인 | 279페이지

한과 트라우마, 화, 자존심, 배신감, 스트레스, 자존감, 비난, 우울 등으로 우리 마음은 하루에서 수십번에서 수백번 상처받는다.

눈이 보이지 않는 마음이 받은 상처라고 모른척 내버려둬도 언젠가는 곪아 터지기 마련.

상처받은 마음은 반드시 치료해 줘야한다.

여기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특급 위로를 전해주며 마음의 치료제로 삼을 만한, 근본적으로 상처입지 않기 위해 자신의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다룬 책 두권을 소개한다.

   
▲ 때로는 마음도 체한다

‘때로는 마음도 체한다’는 상담 치유 전문가이자 목사인 저자가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내용을 담아낸 심리 에세이다.

지난 15년 동안 수천 건의 면담 및 인터넷 상담을 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상처받은 마음에 어떻게 치유와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치유는 감정의 정직에서 출발한다’며 ‘자기를 속이지 않으면 병이 없다’고 강조한다. 체한 마음은 누가 뚫어주기도 하지만 결국 스스로가 소화시키고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개인이 겪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가 상처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열등감의 상처, 못 배운 상처, 가난의 상처, 뜻을 이루지 못한 상처, 이해받지 못한 상처, 무시당한 상처 등.

저자는 또 예의, 체면, 눈치, 어른, 신앙, 도리. 이런 ‘명분이나 의무 때문에 감정을 억압하고 살다 보면 한이 맺힌다’며 ‘한을 풀어야 삶이 가벼워진다’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치유는 감정의 정직에서 출발한다’며 ‘자기를 속이지 않으면 병이 없다’고 강조한다. 체한 마음은 누가 뚫어주기도 하지만 결국 스스로가 소화시키고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상처는 궁극적으로 자기와의 화해를 통해 치유된다’며 자기를 이해하고 비난하지 않고 스스로를 보듬는 힘을 키운다면 상처는 분명 치유되고, 그 치유된 자리에는 삶의 지혜가 깃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책 속에는 저자 자신이 경험했던 자살 충동과 공황 장애 등 20대의 심적인 고통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과 상담자로서 수많은 내담자들을 만나며 체득한 상처 치유의 지혜들로 가득하다. 읽기 쉽고 재미있는 글에 감성적인 사진이 어우러진 이 책은 마치 마주앉아 상담하는 것처럼 저자의 나지막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 화

화를 내는 것은 쉽지만, 화만 내는 인생은 어둡고 괴로울 따름이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것은 인생이 화에 찌들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원한, 경시, 경쟁, 질투, 인색함, 반항적, 후회, 격노 등 일상생활 모두 화에 찌들어 있는 것이다.

‘화를 내고 싶지 않다’라는 말은 거짓말이다. 정말로 화를 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을 자제하며 주의 깊게 생활하기 때문에 웬만한 일에는 화를 내지 않으며, 일단 화를 내버린 후에는 부끄러워서 잠자코 있기 마련이다.

‘화’는 하가 무엇인지, 그것을 극복하고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다룬 책이다.

저자는 화를 능숙하게 자제하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인생은 너무나 짧기 때문이다. 만약 진정으로 자신이 바라는 대로 인생이 술술 풀리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면 먼저 ‘나는 화를 내고 싶어 한다. 변변치 못한 사람이다’라고 인정한 다음, ‘화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화를 내는가?’라는 것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한다.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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