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검거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씨가 지난 25일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윤상순기자/youn@joongboo.com |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은닉)로 같은 날 긴급체포된 하모(35·여)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다.
대균씨에게 적용된 죄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이다. 혐의 액수는 56억원이다.
대균씨는 부친인 유씨 및 송국빈(62·구속기소) 다판다 대표이사 등과 공모해 일가의 다른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와 컨설팅 비용을 지급받는 등의 수법으로 56억원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 4월 21일부터 검거된 지난 25일까지 3개월 넘게 대균씨의 도피를 도우며 용인 오피스텔에서 함께 은신한 혐의(범인은닉)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7시께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의 모 오피스텔에서 은신 중인 이들을 검거했다. 당시 오피스텔에서는 5만원권 현금 1천500만원과 3천600유로(약 500만원) 등이 발견됐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늦어도 28일 인천지법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송길호·유병돈기자/sgh@joongboo.com
[정정 및 반론 보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들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일이 정정 및 반론보도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본 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금수원의 폐쇄성과 반사회적 분위기를 보도하였으나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은 금수원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으며, 행사 때는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여 폐쇄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혀왔습니다. 금수원의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 등 추측성보도 또한 검찰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언론은 출연자들의 일방적 주장을 경계하면서 객관적이며 균형 있는 취재보도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한편, 이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수사가 진척되고 사실이 밝혀지면서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단독보도와 선정적인 보도에 집중하며 여론을 호도하여 사건을 여론재판으로 끌어간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 행태를 돌아보고, 법치주의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과 또한 대형 참사로 온 국민이 비탄에 잠긴 이 시기를 자신들의 입지와 교권확보로 이용하는 세력들을 엄중 경계하는 현명함도 당부 드립니다.”
관련기사
- 검찰, 유대균 자수 권고할 때...경찰, 검거작전 펼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에 공조없이 나섰다가 실패해 비난받은 검찰과 경찰이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 검거 과정에서도 엇박자 행보를 보였다.인천지검은 지난 25일 오후 4시 브리핑을 열고 ‘대균씨가 이달 안에 자수하면 선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그러나 이 시각 경찰은 이미 용인시 상현동의 오피스텔에서 대균씨 검거작전을 펼치고 있었다.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관 8명은 현관문 하나를 놓고 대균씨와 대치하다가 검찰 브리핑 3시간 뒤인 오후 7시께 직접 문을 열고 나온 대균 씨를 검거했다.검찰이 경찰의 검거 작전을 알았더라면 선처 방침을 밝히는 브리핑을 열지는 않았을게 뻔해서 검·경 공조가 이번에도 원활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이에 대해 경찰은 검거 대상자 은신 용의 장소에 수사관들을 보내 직접 확인하는 경우가 잦은데 일일이 다 검찰에
- 한떄 촉망받는 조각가...'괴짜 큰아들' 유대균은 누구? 석 달 넘게 도피생활을 하다가 25일 검거된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큰아들 대균(44)씨는 한때 촉망받는 조각가로 활동한 인물이다.미국에서 잠적한 동생 혁기(42)씨와 함께 계열사들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주주다.그러나 유 전 회장으로부터 경영 후계자로 낙점받은 동생에 비하면 재력 있는 종교지도자의 아들로서 자유분방하게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목덜미까지 길게 늘어뜨린 곱슬머리, 강남 한복판에서 운영하는 고급 레스토랑 ‘몬테크리스토’, 수천 점에 이른다는 고급시계 컬렉션, 벤틀리와 스타크래프트같은 수억원짜리 외제차 등이 대균씨의 여유롭고 괴짜 같은 생활을 설명해준다.상당한 거구여서 눈에 잘 띄는 만큼 아버지보다 먼저 검거될 거라는 웃지 못할 얘기도 나돌았다.결국 그는 오피스텔에 들어간뒤 한번도 밖으로 나오지 않아 검거를 피한 것으로 전해
- 수사망 피한 유대균...'눈 뜬 장님' 경기경찰청 코앞 은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는 결국 용인에 은신해 있었다.대균씨 검거로 경찰의 체면이 어느 정도 회복되기는 했지만 경기경찰청 코앞에 숨어 있던 수배인물을 석 달여 만에 찾아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대균씨는 25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한 오피스텔에 조력자이자 일명 ‘신엄마’의 딸 박수경(34)씨와 함께 숨어 있다가 인근 인천지방청 광역수사대에 붙잡혔다.그동안 안성 금수원과 가깝고 유병언씨의 아내 권윤자(72)씨와 유씨 측근들이 대부분 용인, 성남, 수원 등에 있었던 터라 대균씨의 은신처가 경기 남부 어딘가일 거란 추측이 무성했다.실제로 권씨는 성남시 분당구 구원파 한 신도의 집에서 검거됐고 유씨 오른팔로 알려진 상무 이석환(64)씨도 용인과 인접한 수원시 영통구에서 검거됐다.유씨 도피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신엄마 신명희(64)씨는 용인에 은신해
- 유대균, 계열사 경영 깊숙히 개입...일가 재산환수 탄력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붙잡히면서 체포영장 발부 73일 만에 도피 생활을 마무리 지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결국 구속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유씨의 사망으로 수천억원대의 재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답보 상태에 놓였던 수사가 대균씨 검거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유대균 구속영장 청구…처벌 범위는 =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27일 유씨의 장남 대균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대균씨는 송국빈(62·구속기소) 다판다 대표이사 등과 공모해 유씨 일가의 다른 계열사로부터 상표권료와 컨설팅 비용을 지급받는 등의 수법으로 99억원을 빼돌리고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대균씨는 유씨 일가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주주이며 다판다와 트
- 꼿꼿한 미녀 호위무사...유대균 지켰던 박수경은 누구? 지난 25일 검거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곁을 끝까지 지켰던 박수경(34·여)씨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검거된 이후에도 결연한 눈빛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거부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인 박씨가 유씨의 내연녀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그녀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박씨는 지난달 13일 검찰에 자수한 ‘신엄마’ 신명희(64·여)씨의 딸로,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4월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을 시도할 때와 4월21일 충북 진천·음성 일대를 답사할 때도 박씨는 유씨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며 도피를 도왔다.현재 두 아이를 둔 박씨는 유씨의 도피를 돕고 있던 중 최근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다.170㎝의 키에 깔끔한 용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