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년이 된 남자 중에서 '지훈', 여자 중에서는 '유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성년을 맞는 1995년 출생자 가운데 지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는 2천79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현이라는 이름이 2천422명, 현우 2천253명, 준영 1천828명, 재현 1천746명으로 뒤를 이었다.

 6위는 성민(1천704명), 7위 성현(1천693명), 8위 승현(1천685명). 9위 준호(1천668명), 10위 민수(1천643명) 순이었다.

 1995년생 여자는 유진이라는 이름이 4천20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지 4천199명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지은(4천140명), 4위 지현(3천748명), 5위는 지원(3천370명) 순이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수진(3천240명), 지혜(3천170명), 은지(3천133명), 수빈(3천104명), 지영(3천28명)이 차지했다.

 지난해 태어난 남자아이 이름은 민준-서준-주원-예준-시우 순으로 인기가 많았고, 여자아이는 서연-서윤-지우-서현-민서 순이었다.

 현우와 지훈이라는 이름은 지난해 신생아 이름 순위에서도 각각 8위와 10위에 올라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1∼6월)에 출생한 아이는 모두 22만5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25.3%인5만7천여명이 경기도에서 태어났다.

 출생률 2위는 전체의 19.3%(4만3천여명)를 차지한 서울이었으며, 3위는 경상남도로 7%인 1만5천여명이었다.

 올해 상반기 15만4천여쌍이 결혼했고 5만7천여쌍이 이혼해 3쌍 중 1쌍이 파경을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이혼이 81.8%로 대다수였고 재판을 통한 이혼은 18.2%였다.

 대법원은 지난 5월부터 국민의 관심이 높은 가족관계등록 관련 통계항목을 선정해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http://efamily.scourt.go.kr)에서 매달 공개하고 있다.

 출생·입양신고 건수와 인기있는 이름 순위, 혼인·이혼신고, 개명신고 건수 등17가지 통계 정보가 매달 새로 공개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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