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서울 구로·수도권 일대에서 1그램당 80만원을 받고 필로폰을 공급한 중국인 조선족 피의자 유 모씨(35)등 5명을 구속, 필로폰을 공급받아 투약한 조선족 안 모양(14)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 사진은 국제범죄수사대가 이들로부터 압수한 필로폰 13.6그램과 흡입기 등 증거물품. 이정선기자

중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을 10대 소녀 등 국내체류 중국인들에게 판매해 온 마약 밀수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8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모(35·중국 국적)씨 등 밀수단 3명을 구속하고, 배모(32·중국 국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서 구매한 필로폰을 흡입한 전모(39·중국 국적)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A(15·중국 국적)양 등 10대 소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 등은 올 4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필로폰을 담배나 녹차 등 소지품에 숨겨 국내에 밀반입, A양 등에게 1g당 8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 SNS 메신저를 통해 국내 체류하는 중국인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체류하는 중국인 부모를 만나기 위해 F-1(방문동거) 비자로 4월 입국한 A양 등은 안산 일대에서 노래방 도우미를 하면서 돈을 모아 유씨에게서 필로폰을 구입,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 당시 유씨 등이 소지하고 있던 1천만원 상당의 필로폰 13.6g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필로폰 13.6g은 45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유씨 일당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천의현·백창현기자/mypdya@joongboo.com

영상취재=김호기자/h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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