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50인 이상 70%...가족동반 50%·개인 40% 등 할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폐막식을 비롯한 각종 경기 입장권 판매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인천시와 인천시의회,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티켓 판매 총력전에 나섰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티켓 할인 판매는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어 초·중·고등학생 50인 이상 단체 70%, 가족동반 50%, 개인 40%를 비롯해 3인 이상 다문화 가족 50%, 50인 이상 일반단체 30% 등 아시안게임 입장권 할인판매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일 기준 인천아시안게임 입장권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경우 총 좌석수 9만5617석 중 11.9%인 1만1천411석만 판매됐고, 각 경기 티켓 판매율은 1%대에 그치는 등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어 결국 할인판매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조직위는 입장권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공공기관을 포함한 중앙부처에 판매 협조를 요청하고 지난 23일 인천아시안게임 지원 테스크포트팀 1차회의와 25일 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판매 협조를 요청했다.

앞으로 10대 그룹, 10대 금융회사 등에 집중적인 판매활동을 추진하고 오는 8월~9월 입장권 판매실적 보고회도 가질 계획이다.

인천시는 국내 10대 그룹과 10대 금융회사 등을 통해 입장권 판촉 활동을 하기로 했다.

인천시의회는 아예 상임위원회 별로 전국 각 도시를 맡아 순회 홍보활동을 펴기로 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서울과 경기·강원을 방문하고, 문화복지위원회는 대전·충남·세종시, 산업경제위는 부산·울산·경남, 건설교통위는 광주·전남·전북, 교육위는 대구·경북·충북을 각각 방문하기로 했다.

노경수 시의회 의장은 “제7대 시의회 출범과 함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 상임위 별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국제대회 성공을 통해 인천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수 있도록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것은 단체 관람객 등에게 입장권을 할인 판매하면서 기존 목표액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 입장권 판매 목표액은 판매 좌석수 329만7천355석 가운데 개회식 150억원, 폐회식 100억원, 일반경기 100억원을 포함한 총 350억원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 입장권 판매 목표액은 할인율을 감안해 추산한 액수”라며 “전체 관람객이 초·중·고등학생 50인 이상 단체인 경우가 아닌 이상, 입장권 판매 목표액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요한·홍미선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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