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당선인 인터뷰] 새누리 수원병 김용남
▲ 7·30 수원병(팔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목에 건 채 기뻐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야당 정치거물 손학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새누리당 김용남 당선인은 “유권자 여러분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비유한 뒤 그러나 수원의유권자들은 미래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자신을 선택해줬다고 자평했다.
특히 선거 막바지에는 음해와 흑색선전이 많았지만, 좌고우면하지 않고 묵묵히 그리고 당당히 선거운동에 임한 것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수원시를 특정광역시로 승격시키는 문제, 거대 유통기업의 진출로 고사위기에 놓인 전통시장을 회생시키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선 소감은.
“수원의 미래를 위해 유권자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안전하고 살기좋은 대한민국, 발전하는 팔달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승리요인은 무엇으로 보는가.
“이번 선거는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저를 선택해주셨다. 수원병은 5선의 남경필 의원을 경기도지사로 만들어준 선거구다. 이번 선거는 남경필의 빈자리를 메우는 선거였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성장이 정체된 인물보다 향후 성장가능성이 있는 김용남을 새로운 묘목으로 선택해주셨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손학규 후보에 대한 소감은.
“끝까지 선전해주신 손학규 후보께 감사드린다. 정치 대선배이시고 도지사까지 역임하셨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
―향후 의정활동 계획이 궁금히다.
“소속 상임위원회가 결정돼야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역현안과 관련해 인구가 울산보다 많은 수원시를 특정광역시로 반드시 승격시키는데 힘을 보탤 것이다. 또 수원역 롯데쇼핑몰 개장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전통시장 활성화방 안, 구도심 재개발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유권자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부족한 저를 위해 마치 자기 일처럼 열심히 뛰어주신 많은 선후배께 감사드린다. 이번 승리는 김용남의 승리가 아니라 당원 동지, 수원시민의 승리다. 큰 영광이있게 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구민주기자/km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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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남 당선인, 골리앗 이긴 다윗...최대 이변 주인공으로 이번 선거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다.야권의 거물중의 거물인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를 꺾으며 7·30 재보궐선거의 신데렐라가 됐다.‘수원의 아들’을 슬로건으로 내건 김용남 당선인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명맥을 이었다.김 당선인은 손 후보가 전략공천되자 “이번 선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며 “다윗과 골리앗이 싸워서 누가 이겼는지 다들 아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선거 초반에는 마치 초반 잠룡 위에 올라탄 기사처럼 기세를 올렸다.여론조사에서 손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까지 앞서며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하지만,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권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으며 흔들였다.김 당선인은 즉시 사과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소명자료와 함께 재산 추가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역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