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 지반침하 사고 모습. /사진=유대운 의원실 |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인천 영종하늘도시 지반붕괴 사고가 서울 석촌호수 인근에 생긴 싱크홀 보다 약 14배 가량 큰 초대형 싱크홀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종하늘도시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직경 35m에 깊이 5m 규모의 대형 싱크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다행히 부근을 지나는 사람이나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최근 서울 석촌호수 인근에 다수 발생한 싱크홀보다 14배 가량 큰 초대형급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28일 싱크홀로 무너진 도로를 임시 복구하고 발생 원인을 조사중이지만 20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도로상에 발생한 싱크홀은 총 20개로, 이 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싱크홀만 영종하늘도시에서 발생한 싱크홀을 포함해 총 7개다.
유대운 의원은 "첨단 초고층건물이 들어선 곳에서 특히 싱크홀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싱크홀은 분명히 과거와 다른 형태의 재난으로, 지방자치단체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 만큼 정부가 명확히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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