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유명산휴양림 vs 용인 자연휴양림 vs 인천 석모도 자연휴양림

   
 

7월을 지나 8월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 끝으로 향하고 있다.

더위도 한풀 꺾인 듯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다. 하지만 아직 한낮에는 늦깎기 더위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 막바지 휴가철, 한낮의 더위를 피하고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기 위해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휴양림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인천지역 휴양림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휴양림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위를 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시와 떨어져 자연속으로 들어가 여유를 느끼고 싶어서다.

천연림에서만 뿜어내는 ‘피톤치즈’를 통한 힐링도 이유 중 하나다.

피톤치드가 풍부하고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는 도내 휴양림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 몰이 중이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평·양평 각 4곳, 포천 3곳, 과천·남양주·용인에 각 1곳씩 총 15곳의 휴양림이 있다.

양평 중미산자연휴양림·산음자연휴양림과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 포천 운악산자연휴양림은 국립휴양림으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많다.

인천광역시에는 숲속이 아닌 바닷가에서 즐기는 강화 석모도자연휴양림이 유일하다.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

가장 큰 장점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백종의 우리 꽃들이 식재돼 있는 2만4천평(7만9천338㎡) 규모의 자생식물원이다.

휴양과 더불어 자연교육과 생태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자연휴양림이다.

유명산휴양림에서는 숲해설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 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과 숲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 가평 유명산휴양림

성수기(7~8월)에 한해 숲속유치원, 숲속학교(숲속놀이, 자연생태탐방, 핸드페인팅, 천연염색, 꽃누르미, 목공예만들기 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유명산휴양림에는 목본 22종과 초본 23종 총45종의 난대식물이 생육하는 ‘난대식물원’과 허브식물 중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향료식물을 집중 육성 전시하는 ‘향료식물원’이 조성돼 있다.

척박한 암석에서 살아가는 식물이 있는 ‘암석원’, 우리고유 자생식물과 우리꽃이 있는 ‘자연학습원’, 습지식물의 ‘습지식물원’, 우리 꽃이 심어진 ‘우리꽃길’ 등도 있다.

주변에는 가평사계절썰매장,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 청평호수 등 유명산휴양림과 한데 묶어 드라이브하기 좋은 관광지들이 다수 있다.

또한 양평 5일장과 설악 5일장, 청평 5일장 등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된다.

문의 031-589-5487.

▶찾아오는길

양평역·양평군청→37번국도 12km 직진→가일리마을 어귀 삼거리 좌회전→유명산자연휴양림 안내판따라 1km 직진



용인 자연휴양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자연휴양림은 서울과 가깝다는 최고의 조건과 편리한 시설 때문에 도시 출신 초보 캠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다.

또한 산을 따라 지어져 있는 집들과 용인휴양림 내 다양한 체험시설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조합놀이대, 밧줄그네, 배흔들놀이, 흔들그물, 말수레 등 어린이 모험 및 놀이 체험공간과 자연생태 관찰학습 및 생물서식, 친수 공간 등이 조성돼 있다.

   
▲ 용인 자연휴양림

야영장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에코어드벤처 코스도 용인휴양림의 자랑 중 하나다.

에코어드벤처 코스는 56m 길이 11개의 게임으로 구성된 ‘원숭이’ 코스와 75m 길이 12개 게임의 ‘침팬치’ 코스, 이 둘을 합친 ‘어린이패키지’가 있다.

또한 240m길이에 23개 게임이 있는 ‘킹콩’ 코스도 인기다.

한편, 최근 완공된 ‘용인 짚라인’ 시설도 눈여겨 볼만하다.

‘짚라인’은 양편의 나무 또는 지주대 사이로 튼튼한 와이어를 설치하고 트롤리(Trolly)를 와이어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체험형 산림 레포츠 시설이다.

‘용인 짚라인’은 총연장 1천246m로 6개 코스와 안전교육장, 고객센터 등을 갖췄다. ‘용인 짚라인’은 오는 29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용인휴양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31-336-0040.

▶찾아오는길

용인시외버스터미널→45번국도 10km 직진→초부교,초부리휴게소사거리 우회전→2.5km 직진



인천강화 석모도자연휴양림

석모도자연휴양림은 수도권에 위치한 휴양림 중 유일하게 숲속이 아닌 바닷가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자연휴양림이다.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석착장까지 차를 끌고 이동한 뒤(강화도는 육지와 연결돼 있다) 배를 타고 7분, 차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 인천 강화 석모도 자연휴양림

해발 250m의 낙가산 중턱에 위치해 있지만 산과 바다, 논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매달 1일 인터넷 예약이 시작되면 30여분 만에 모든 방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석모도휴양림 프로그램은 수목원 테마원과 주변 식생을 관찰하는 야외활동, 목재체험관에서 자연물을 소재로 한 공예 수업 등이 있다.

또한 수목원 인근에 식생이 다채롭고 특별한 까닭에 야생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숲해설 수업도 진행해 이해를 돕고 있다.

문의 032-932-9219.

▶찾아오는 길

강화 외포리선착장→석모리선착장→삼산면사무소 방면 삼산북로 4km→석모도마트 좌회전→보문사 방면 400m 직진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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