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발표회'에서 피켓요원 의상이 소개되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임권택 총감독, 장진 총연출감독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9월 19일에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은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폐회식 연출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권경상 조직위 사무총장, 임권택총감독, 총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 등이 나와 개폐회식 주요 부문의 메이킹 영상, 연출 브리핑, 피켓 요원 의상 소개 등 개회식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특히 개회식은 45개 참가국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장진 감독은 “최근 열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등의 개막식은 개최국의 국력을 과시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며“하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45개 참가국이 공감할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250억을 투자한 이번 대회 개폐회식은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 외에 의상에 이상봉, 이유숙, 한선숙 등 의상과 안무 등의 각 부문에서도 내로라하는 저명인사들이 연출을 맡았다.

개회식 사회는 방송인 김성주 씨와 윤수영 KBS 아나운서가 맡고 폐회식 사회는 성우 안지환 씨와 MC 조주연 씨가 담당한다.

개회식에서는 이번 대회를 위해 고은 시인의 헌시로 작곡한 ‘아시아드의 노래’에 금난새 씨의 지휘로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919명의 인천시민합창단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

뮤지컬 배우인 옥주현, 양준모, 마이클리, 정성화, 차지연 씨의 노래와 국악인 안숙선 씨의 도창, 첼리스트 송영훈, 비올리스트 리처드용재오닐,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씨의 공연이 이어진다.

배우 장동건, 김수현 씨가 문화 공연에 참가하고 홍보대사인 JYJ 등 K 팝 스타들도 개폐회식에 선을 보인다.

임권택 총감독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을 위해 최고의 출연진과 연출진이 배려와 화합의 축제를 만들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모두 관심을 갖고 이 의미 있는 자리에 꼭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경상 사무총장은 “개회식 입장 수입으로 150억원, 폐회식 100억원, 경기 입장수입 100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개회식 입장권 가운데 10만원권이 매진되는 등 30% 정도가 판매됐다”고 소개했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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