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추석은 일찍 찾아온데다 대체휴일제로 길어져, 큰 일교차로 인한 식중독,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건강관리 등 주의야해 할 부분이 많다.

추석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준비해야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명절음식 냉장 보관 등 식중독 주의

먼저 이른 추석으로 인해 큰 일교차로 인해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재료 구입부터 조리·보관, 섭취까지 보다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재료는 차례, 가족식사 등에 필요한 양만큼만 신선도와 유통기한 등을 확인하고 구입하고, 구입한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채소·과일류 등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식품은 가급적 채소·과일용 1종 세척제를 이용해 씻는 것이 좋다.

조리시 칼·도마는 조리 전·후로 구분해 사용하며, 위생장갑을 착용해 교차오염을 예방하고,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조리(85℃ 1분 이상)해야 한다.

명절 음식은 차례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미리 조리해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힌 후 덮개를 덮어서 냉장 보관하고, 냉장 보관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하도록 한다.

성묘 시 준비한 음식은 트렁크에 보관하지 말고 가급적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운반하며, 성묘 후 준비한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거나 위생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야 한다.

또한 성묘 시 덜 익은 과일이나 독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섭취해서는 안되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수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말아야 한다.

음식물 섭취 후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해 의사의 지시에 따르도록 한다.



▶멀미약 등 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

귀성, 귀경길 장거리 운전에 따른 멀미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의약품의 섭취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멀미약은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운전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동승자 등 여행객은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며, 추가 복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린이의 경우, ‘어린이용’ 붙이는 패취를 사용하거나 액제와 정제는 연령과 연령별 사용량을 반드시 확인해 투여한다.

큰 일교차로 인해 콧물, 기침, 두통 등 감기 증상에 종합감기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히스타민 억제제’ 등이 들어 있어 졸음을 유발하므로 운전자가 복용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약을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류를 많이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식 등으로 인해 소화제를 복용할 경우 2주 정도 투여해도 증상 개선이 없으면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 차량점검은 필수

가장 먼저 엔진오일은 점검이다. 엔진오일은 매 5천~1만㎞마다 한번씩 점검하는것이 좋다. 점검 시기를 모른다면 자동차보닛을 열고 엔진오일 게이지를 꺼내 게이지에 묻어나오는 오일의 색상이 검은 색이라면오일을 교환한지 오래된 것이므로 꼭 교환하고 떠나는것이 좋다.

타이어 마모 상태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승용차용 타이어의 마모한계 표시는 1.6㎜로 타이어를 사용하다가 타이어의 표면이 홈 속에 돌출된 부분까지 닳으면 그 타이어는 마모 상태가 한계에 이른 것이므로 새 타이어로 교환해야 한다. 타이어는 오래될수록 고무층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고속주행 시 파손위험이 커진다. 또 타이어의 마모 한계선을 넘을 경우 타이어가 쉽게 가열돼 운전 중 이물질에 찔렸을 경우 파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모 한계선을 넘은 타이어 파열은 고속도로 상에서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승차감, 안전성, 타이어의 수명 등에 영향을 주며 표준 공기압을 유지해야 100%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이 커져 열이 발생하고 코드나 고무가 약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타이어의 각 부위가 분리되거나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타이어 양쪽 가장자리에 이상 조기 마모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다하면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모든 부위가 긴장된 상태이므로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았을 때 파열되기 쉽고 지면과 접촉하는 타이어 트레드의 중앙부위만 닳는 이상 조기 마모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성묘 등 야외활동 시 사용하는 진드기 기피제 구매요령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 등 야외 활동시 사용하는 ‘진드기 기피제’ 구입시,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며, 특히 무허가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진드기 기피제는 진드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피부나 옷에 뿌리거나 발라 이들이 접근하는 것을 막아주는 의약외품으로 약사법에 따라 식약처의 품목허가(신고) 후 제조(수입)·판매해야 한다.

아울러 진드기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야외 활동시 긴소매 또는 긴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제품 사용시 체질에 따라 드물게 발진 등의 과민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소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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