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13일 국민소리꾼 오정해가 선사하는 ‘오정해의 소리이야기-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부모님을 위한 효(孝)공연으로 영화 ‘서편제’의 히로인 오정해가 지난 20년 동안 들려준 소리들을 기억해보는 뜻 깊은 무대로 준비됐다.

오정해가 선곡부터 무대연출까지 욕심낸 이번 공연은 국내 최고의 국악연주팀인 ‘국악그룹 블로섬’과 2014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소리꾼 ‘이봉근’, ‘연희집단 The 광대’, 그리고 ‘성악앙상블 Free Soul’의 아름다운 하모니까지 장르를 초월한 화려한 출연진들의 볼거리 가득한 무대가 펼쳐진다.

‘오정해의 소리이야기’는 뮤지컬 공연 같은 화려한 무대구성과 한편의 드라마 같은 공연진행은 물론,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겨운 사랑방 분위기의 무대까지 단순한 구성의 국악공연에서 탈피해 새로운 국악공연의 장을 열었다.

여기에 국악의 소리를 최첨단 영상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섬세하게 시각화해 듣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또한 국악과 성악이 절묘하게 만나는 오정해와 성악4중창의 민요 배틀 무대는 국악과 성악의 밀고 당기기 한마당으로 국악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성악 ‘축배의노래’, ‘경복궁타령’, ‘새타령’, ‘옹헤야’, ‘벳노래’로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고 ‘장타령’ 같은 장판이나 길거리로 돌아다니면서 각설이패가 동냥할 때 부르는 비애가 서린 타령조 민요로 모든 출연진들이 객석으로 내려가 함께 어울리는 무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문의 031-828-5841.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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