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부대변인 폭언 논란

새누리당 부대변인, 장애인 단체장에 “X새끼야, 다리 하나 더 없어져” 폭언 논란

새누리당 부대변인이 지역 장애인 단체장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정성구(62) 경기 하남시 지회장이 새누리당 부대변인 A씨를 상대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회장은 고소장에서 "A 부대변인이 지난 13일 오전 3시48분쯤 전화를 걸어 약 5분27초 동안이나 넌 죽어야 돼. 하남에서 못 살아. 이 X새끼야. 다리 하나 더 없어져 등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정회장은 이어 "A 부대변인과 함께 있던 B씨 등이 A 부대변인이 욕을 할 때마다 맞장구를 치거나 이놈의 새끼, 다리 하나 반쪽을 부러뜨려 버려. 이 X새끼야”라며 여러 차례 욕을 했다고 덧붙였다.

A 부대변인은 지난달 12일과 13일에도 전화 또는 문자 메시지로 같은 내용의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A 부대변인의 이 같은 언행에 대해 “A 부대변인의 욕설 협박은 내가 2009~2010년 이교범 하남시장과 밀약한 내용을 뉘우치는 내용의 자인서를 지난 6월 검찰에 제출해 그와 친하게 지내 온 것으로 알려진 한 모 씨가 구속된 것과 연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새누리당 A 부대변인은 “정 회장 친구인 B씨가 전화를 해 보라고 해 걸었지만 새벽 시간에 욕설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정 회장이 과거 보험업을 하는 아내 사무실에 여러 차례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거나 화장품 등을 사 달라고 하는 등 오랫동안 묵은 감정이 쌓여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새누리당 부대변인, 장애인단체장한테 폭언 심하네”, “새누리당 부대변인 누구인지 궁금하다”, “새누리당 부대변인, 다리 하나 더 없어지라니 폭언 정도가 지나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자료사진(새누리당 부대변인)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