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임지휘자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메라노에서 열리는 ‘메라노 국제 음악제’ 폐막공연에 연주를 한다.

‘메라노 국제 음악제(Merano Music Festival)’는 1986년 이탈리아 북쪽에 위치한 휴양도시인 메라노의 재조성 150주년 기념 행사로 시작돼, 매년 8월 말에서 9월까지 약 한달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국제적인 음악제다.

이번 공연에서 수원시향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와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43을 연주한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은 상임지휘자인 김대진이 오랜만에 피아노 앞에 앉아 지휘와 연주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수원시향은 지난 2012년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한국 교향악단 최초로 9개 도시 투어를 진행했다. 이듬해에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 실황녹음이라는 프로젝트를 마치고, 올해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아 유럽투어를 진행했다.

수원시향의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김대진은 해외에 나갈 때마다 2012년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발매한 베토벤 교향곡 2번과 5번 CD(소니클래시컬)와 2013년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 CD(실황녹음)를 지참해 세계 음악관계자들에게 전파했다. 이는 이번 이탈리아 메라노 페스티벌 공식 초청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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