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김청용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교생 사격 국가대표 김청용(17·청주흥덕고)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첫 2관왕에 올랐다.

김청용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권총 개인전결선에서 201.2점을 기록, 199.3점을 쏜 팡웨이(중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김청용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첫 번째 2관왕이 되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앞서 벌어진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진종오(35·KT), 이대명(26·KB국민은행)과 더불어 1천744점을 합작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청용은 한국 사격 사상 아시안게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도 세웠다.

김청용은 총 20발을 쏘는 결선에서 첫 4발을 모두 10점대에 명중시키는 침착함을 보였다.

7번째 발에서 10.4점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선 그는 10번째 발에서 라이 지투(인도)와 동점으로 공동 선두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11번째 발에서 만점인 10.9점을 뚫으며 관중의 탄성을 이끌고 라이의 추격을 가뿐하게 따돌렸다.

12번째 발에서 팡웨이와 1위 자리를 나눠갔기도 했으나 다시 10.3점을 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김청용은 이후 끝까지 선두를 질주했다.

결선에 함께 오른 대표팀 선배 진종오는 179.3점을 기록, 동메달을 땄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4번째인 진종오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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