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고양 호수예술축제의 공연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가 거리극 공연과 행주문화제, 가을꽃 전시, 상품대전, 막걸리축제 등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5개 축제를 오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호수공원 일대에서 잇따라 연다.

고양호수예술축제는 '100만의 꿈, 거리를 수놓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70여 개 단체가 참가해 거리극, 인형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170여 회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해외 5개 단체, 국내 10개 단체 작품이 공식 초청을 받았다.

해외 작품으로는 스페인 공중퍼포먼스 그룹 푸하(Grupo Puja)의 작품 '카오스모스 : 우주의 탄생'이 대표적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우주의 폭발적 에너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10월 4∼5일 오후 8시 두 차례 공연된다.

벨기에 거리무용단체 스튜디오 이클립스의 무용극 '경계에서'는 호수공원 위에서 멋진 수중 무용을 선보인다. 

개막 주제공연으로 펼쳐지는 '2014 고양 아리랑'은 5천20년 전 한반도 최초 볍씨인 고양 가와지볍씨로 시작되는 고양의 태동과 600년 문화도시, 인구 100만 대도시의 현재를 담아냈다. 

자유참가작 부문에도 마임, 무용, 퍼포먼스, 인형극, 거리극 등 36개 작품이 공연된다. 

이밖에 학생과 직장인 등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시민참가작 부문에 참가해 기량을 뽐낸다. 

개막일인 27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찾아가는 고양호수예술축제' 기간으로 시 문화사절단 고양신한류예술단과 거리 에술가들이 시내 곳곳에서 색다른 거리공연을 펼친다. 

   
▲ 지난해 열린 고양 호수예술축제의 공연 모습. 연합뉴스

27∼28일에는 행주산성과 화정문화광장 등에서 '고양행문화제'도 열려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행사는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1천여 명이 펼치는 시민 거리 퍼레이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신한류페스티벌 등 문화공연으로 구성됐다.  

10월 2일부터는 '고양가을꽃축제'와 '글로벌 상품대전'이 호수공원과 꽃전시관에서 함께 열린다. 

시는 호수공원 일대를 6개 테마정원으로 꾸며 국화, 해바라기, 코스모스, 포인세티아, 억새 등 가을꽃을 전시한다. 

행사장에는 50품종의 국화로 기린, 사슴, 말, 나비, 별, 대한민국 지도 등을 표현한 37개 작품과 270여 개 대국 화분 작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호수공원 한쪽에 마련된 고양꽃전시관에선 고양지역 150여 개 중소기업과 생산자 단체가 참가한 글로벌 상품대전이 열린다.

고양시브랜드상품관, 중소기업상품관, 로컬푸드상품관 등으로 꾸며지며 중소기업과 생산자단체가 생산한 농·특산물이 시중보다 싼 가격에 판매된다.

10월 4∼5일 일산호수공원에서는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도 열려 전국 각지의 술을 맛볼 수 있다. 

막걸리 축제에는 전국 43개 전통주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120여 종의 막걸리와 팔도 명주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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