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플라즈마 조명 설치...내야석 4층 등 2만200석 변모

   
▲ 7일 현재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수원야구장의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kt 홈구장인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공사는 이달말 끝난다. 이정선기자

프로야구 10구단 kt위즈의 홈구장인 수원야구장이 이달 말 모습을 드러낸다.

수원시는 7일 “수원야구장의 리모델링 공정률이 97%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 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착공한 수원야구장은 국도비 310여억원을 투입, 기존 2층의 내야석이 4층으로 증축돼 1만4천465석에서 2만200석으로 변모했다.

조명탑은 세계 최초로 플라즈마 조명을 설치해 눈부심을 최소화했고, 실내불펜을 실외불펜으로 변경하고 더그아웃, 물리치료실, 워밍업실 등 선수시설을 확충했다.

또 본루 후면 관람석과 스카이박스 16실이 신축됐으며 외야석에는 스포츠펍, 홈런존에는 바비큐석, 커플존, 그린존 등이 설치됐다.

이밖에 심판실, 감독관실, 중계방송실 등 경기운영 관련시설이 확장됐고, 수유실과 여자화장실의 비율을 높여 여성 친화적이고 태양열과 지열을 활용한 친환경구장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수원야구장은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며 최신형 3D 풀컬러 전광판은 내년 1월 설치된다.

   
▲ 염태영(오른쪽) 수원시장과 김영수 kt스포츠 사장이 수원야구장 관리운영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위즈>

한편 이날 수원시와 kt위즈는 수원야구장 관리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영수 kt스포츠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체결에 따라 수원시는 향후 5년간(5년 단위 연장) 수원야구장 및 부대시설의 독립적 관리운영을 kt스포츠에 위탁하고, 매점운영과 광고, 명칭사용 등 수익 사업권을 부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야구장이 고부가가치 실현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kt가 지역 밀착형 마케팅과 경기력 향상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매 경기 투지 넘치고 신바람 나는 야구로 120만 수원시민과 1천200만 경기도민에게 흥겨움과 감동을 선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영수 kt스포츠 사장은 “수원야구장을 국내 최고 수준의 팬 친화적 구장으로 변모시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수원시에 감사드린다”며 “kt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팬 서비스를 통해 수원야구장이 여가선용 및 문화생활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hw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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