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낮 12시 44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한 아파트에서 이 모 씨가 21층 창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의 22층 집에서는 이씨의 딸(4)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가 뛰어내린 21층과 22층 사이의 창문 밑에서 '애와 함께 화장해달라. 미안하다'는 내용으로 가족에게 남긴 A4 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사고 전 이 씨의 집에는 이 씨 모녀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점과 '아내가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씨 딸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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