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IBK기업은행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고양 대교를 물리치고 우승한 여자축구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여자축구 인천현대제철이 2년 연속 W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대제철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IBK기업은행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고양대교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정설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교를 1-0으로 제압한 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 1-0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한 현대제철은 챔피언결정전 왕좌까지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제패를 노리던 대교는 현대제철의 골문을 끝까지 열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이날 양팀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접전을 펼쳤다.

대교가 쁘레치냐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자 현대제철은 역시 브라질 용병 따이스의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조준했다.

현대제철은 전반 31분 이세은의 절묘한 프리킥이 대교 골키퍼 전민경의 두 손에 걸리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대교는 39분 김아름이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김정미의 정면으로 향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 현대제철은 후반 27분 이세은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고 3분 뒤 유영아의 강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대교는 후반 추가시간 쁘레치냐가 아크 부근에서 찬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마지막 기회를 놓쳤고 이후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숙적 현대제철의 우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홍완식기자/hw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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