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환作 '샤크'

상어가 하늘을 헤엄치고, 버려진 레코드판은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군포에서 우리의 상상력을 두드리는 참신하고 이색적인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바로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두드림미술관 프로젝트(이하 두드림)’과 ‘업사이클 아트展’.

두드림은 현재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강민규, 김우진, 김택기, 김창환, 조영철, 천성길 등 6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야외설치미술 전시이다.

   
▲ 안준모作 '나무늘보'

작가들은 싸움 대신에 음악을 연주하는 로봇 태권브이, 하늘을 유영하는 거대한 상어, 냉장고 속에 갇혀있는 코끼리, 광장 한가운데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여유로운 고양이들 등을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마주하는 예술을 통해 눌려있고 억압받던 상상력과 꿈에 노크를 하고 있다.

예술회관 야외에 설치된 25점의 대형 작품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일부작품에는 야간 조명 장치가 돼 있어 전시기간 동안 멋진 야간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의 전시인 ‘업사이클 아트展’은 재활용으로 탄생된 재미난 예술작품을 볼 수 있다.

안준모, 이숙희, 이향숙, 강동원, 고정훈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생활 속의 재활용품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참여작가 대부분이 아마추어 생활 예술가들로서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재미있는 전시다.

전시를 주관하는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각예술 분야의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전시장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술가들의 기발한 예술작품으로 상상력을 맘껏 펼쳐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31-390-3515.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