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사/박지은/앨피=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에 숨겨여있던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와 함께 갈대숲에서 왕이 된 사내, 단 500명의 기병대로 4만 명의 적을 격파한 왕자, 폭우로 물이 불어 왕이 되지 못한 사람, 아들의 왕위 계승을 막으려 아들을 이혼시키려 한 왕, 시대를 잘못 만나 세 번이나 죽은 왕자, 사약을 여덟 사발이나 마시고도 죽지 않은 양반 등 기이하고 놀라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값 1만3천원.



▶품격경영/신성대/동문선= 이 책은 경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이 책은, 아직 우리 경영 현장에서 부족한 품격에 대해 다룬다. 글로벌 비즈니스에 있어서 중요한 매너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통해, 품격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을 함께 제시한다. 주요 경제 상황 및 인물들을 예시로 들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1천쪽에 걸쳐 엮어낸 80개 칼럼과 420장의 자료 사진은 저자의 열정을 드러낸다. 곳곳에 번득이는 지적과 직설이 시선을 끌지만, 일부 과도하게 보일 수 있는 실명 비판과 주관이 앞서는 주장들은 ‘격’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값 2만6천원.



▶장영실, 하늘이 낸 수수께끼를 푼 소년/박혜숙/머스트비= 이 책은 장영실과 그 발명품에 대하여 나열하고 설명하는 딱딱한 역사책이 아니라, 우리 역사를 처음 접하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조선의 시간을 찾은 천재 천문학자 장영실’을 만나도록 구성한 그림책이다. 명나라와 조선의 지리적 차이로 인한 시간의 차이를 깨달은 장영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조선의 과학 기술 수준이 어떠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값 1만원.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황선미/비룡소= 이 책은 ‘구두 한 짝’에 담긴 가슴 아릿한 비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들 눈에는 잘 보이지가 않는 사소해 보일지 모르는 작은 상처도 누군가에게는 마음의 커다란 응어리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잘 치유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서도 상처 입은 어른으로 남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말 한마디에도 큰 파문이 이는 주경이의 마음이 담긴 저자만의 섬세한 문장과 촘촘한 심리 묘사가 단연 돋보인다. 값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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