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LA다저스 류현진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 사람의 프로야구팬이 돼 모처럼 한국의 가을 야구를 즐겼다.

 류현진은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24일 잠실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에이전트를 비롯한 지인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그는 2회초가 끝난 뒤부터 중앙 테이블석에 앉아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즐겼다.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올 시즌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경기(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출전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이 탈락하는 바람에 짧은 가을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한 뒤 14일 귀국했다.

 팀 동료인 후안 우리베의 이름이 적힌 모자를 쓰고 경기를 지켜본 류현진은 "큰경기니까 야구장에서 보고 싶었다"면서 "역시 분위기가 다르고, 열광적인 한국 팬의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양팀 다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자신의 올해 포스트시즌에 대해서는 "올해 한 게임만 치르고 왔지만, 잘하고 와서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강정호(넥센), 양현종(KIA) 등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여기에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기회가 됐을 때 왔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특히 강정호에 대해 "잘할 것 같다"면서 팀 동료이던 핸리 라미레스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공·수 모두 그만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홈런 40개 치기 쉽지 않다"며 "수비 역시 잘 잡고 잘 던지지 않느냐"고 설명을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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