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공동모금회-본보 공동보도] 나눔으로 함께 웃는 행복한 경기

③ 복지소외계층 어쩌나...곧 바닥 드러내는 무한돌봄사업기금

   
 

경기도에는 한 해 103만명에 이르는 도민이 학대 등 정서문제, 건강 등 일상생활 문제, 생계문제 등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이들의 문제해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복지 사각지대를 말끔히 해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중부일보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나눔으로 함께 웃는 행복한 경기’라는 주제로 나와 이웃이 함께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역연계모금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보고자 한다.



③ 복지소외계층 어쩌나...곧 바닥 드러내는 무한돌봄사업기금

경기도는 한 해 5조가 넘는 복지 예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1천만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는 큰 규모의 지자체인 만큼 공공복지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많다.

수많은 복지소외계층 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생계를 위협받는 위기가정이다. 병에 걸려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가정,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가정, 가족들로부터 학대 혹은 폭력을 당하는 가정 등 위기가정을 위한 복지는 곧 이들의 생계와 직접 닿아 있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이러한 위기가정을 위한 사업이 경기공동모금회의 ‘무한돌봄사업’이다.

무한돌봄사업은 지난 2008년 11월 시행 이후 해마다 약 2만명의 경기도 내 위기가정에게 긴급 생계지원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53억5천434만 원을 모금했으며, 모금액의 90%(49억742만원)가 경기도 내 지원이 시급한 위기가정에게 전달됐다.

그러나 이렇게 도내 복지사각지대 해소 역할을 해 온 ‘무한돌봄전용계좌’가 도민들의 참여 저조로 곧 바닥이 드러날 위기에 처했다.

지금까지 모금된 경기공동모금회 무한돌봄사업 전체 모금액 중 약 90%(46억9천580만원)가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반면 순수 개인모금은 1억5천7백만원으로 무한돌봄사업 전체 모금액의 3%에 불과하다.

또 올 연말에는 지금까지 모금된 무한돌봄사업 전용계좌의 기금이 모두 소진돼 경기도 내 복지소외계층을 지원할 자원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기도에는 103만 명에 이르는 도민이 생계문제, 학대 및 정서문제 등으로 도움이 필요하지만 이에 비해 도민들의 참여율은 낮은 실정”이라며 “경기도 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 경기도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한돌봄사업 참여문의:경기공동모금회 홈페이지(http://gg.chest.or.kr), 전화(031-220-7932)

※ 경기공동모금회 무한돌봄사업전용계좌:농협 301-0006-1667-81, 경기공동모금회

구민주기자/km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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