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이 좋아 10년간 꾸준히 내한…이번 무대선 새 앨범 곡들 선봬

   
▲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

크로아티아 출신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가 지난 28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 내한공연을 시작했다.

29일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막심은 “한국 팬만큼 열광적인 팬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새앨범 ‘Mezzo E Mezzo’의 곡을 처음 공개하는 만큼 모두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이후 올해 내한공연이 11번째다. 꾸준히 한국을 찾는 이유는.

“내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첫 방한할 때부터 계셨으며 지금도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에 돌아올 때마다 환영해주는 팬들을 느낄 수 있어 한국을 자주 찾는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팬이 있나.

“모든 팬들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팬들 모두가 세계에서 가장 열광적으로 좋아해주는 팬들이기 때문에 공연과 사인회 모두 즐겁게 하고 있다. 팬들 중 일부는 유럽 공연까지 따라와주는 열성도 보여줘 감사하다.”

―막심 므라비차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모든 피아니스트는 각자의 매력과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가지고 있다. 나의 매력은 공연이 아주 다이나믹(Dynamic·역동적)하고 에너제틱(Energetic·활동적)하는 점이다.”

―막심 므라비차의 음악을 설명해 달라.

“내가 연주 하는 음악은 ‘크로스오버’ 음악이라고 불린다. 기본적으로 클래식 음악에 다른 장르의 음악을 융합하는 음악으로, 나의 경우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자주 이용한다.”

―최근 앨범 ‘Mezzo E Mezzo’를 발매했다. 제목의 뜻이 궁금하다.

‘Mezzo E Mezzo’는 이탈리아어로 ‘절반과 절반’이란 뜻이다. 절반은 내가 직접 편·작곡한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이뤄졌으며, 나머지 절반은 러시아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 ‘전람회의 그림’ 같은 전통 클래식 음악으로 채워졌다.”

―새앨범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앨범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부분은 크로스오버 음악, 두 번째 부분은 순수한 클래식 음악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경력, 클래식과 크로스오버의 양면을 상징하기도 한다.”

―새앨범의 클래식 음악부분, 예컨데 ‘전람회의 그림’ 같은 경우 오리지널 버전과 막심 버전 사이 차이점이 무엇인가.

“다른게 없다. 클래식 음악 부분은 클래식으로 연주했다. 즉, 무소르그스키의 오리지널 버전으로 연주한 것이다.”

―한국 팬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한다.

“한국에 또다시 방문하게 돼서, 그리고 나의 새로운 밴드와 함께 와서 기쁘다. 새앨범 ‘Mezzo E Mezzo’의 곡 일부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을 방문하는 사람 모두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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